재무제표?
재무제표란 기업이 외부의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알려주기 위해 작성한 일련의 표를 말한다. 일정 시점에 기업이 가진 자산이 어는 정도이고 그 자산을 갖추느라 어떻게 자금을 조달했는지, 일정 기간 기업이 얼마를 지출하고 얼마를 벌어들였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표이다. 구체적으론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가리킨다.
재무제표는 기업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자료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믿을 수 있고, 중요한 정보가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재무제표는 회계 기준이라고 하는 공통적 기준에 따라 작성된 분기(3개월), 반기(6개월), 연간 단위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고 외부 기관의 검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기업회계기준’이라는 회계기준을 채택하고 있었는데, 2011년에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라는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예전 기업 회계기준이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이었다면 IFRS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회계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경제 활동의 영역이 국제적으로 점차 확장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제적 회계기준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IFRS는 현재 전 세계 130여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연결재무제표?
IFRS가 기존 회계기준과 다른 점 중 하나가 지배기업과 산하 종속화사의 실적을 합산하여 반영한 연결재무제표를 핵심 재무제표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기존 기업 회계기준에서는 개별 기업의 재무 사태와 경영 성과에 초점을 둔 개별 배무제표가 핵심 재무제표였고 연결재무제표는 보조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IFRS에서는 반대로 연결재무제표를 핵심 재무제표로 정하고 개별 재무제표를 보조적 자료로 활용한다고 한다.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마치 한 회사처럼 취급하여, 연결 대상 회사의 자산, 부채, 매출액, 순이익 등 모든 회계상 항목을 합산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된다. 단순히 합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은 아니고, 내부 거래로 중복된 부분은 제외한다. 예를 들어 종속회사가 지배회사에 상품을 팔았다면 여기서 발생한 매출은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액에 포함하지 않는다. 두 회사를 한 실체로 간주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상품과 돈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실제 매출이 있어났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합산에 포함하는 종속회사에 모든 계열사가 포함되지는 않는다. 국내외 계열사 중에서 그 회사의 실적이 지배회사의 수익에 영향을 주고 지배회사가 계열사의 경영 의사 결정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종속회사’라고 분류해 합산 대상으로 삼게 된다.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는 경우 또는 지분율이 50%에 못 미치더라도 나머지 주주가 모두 소액 주주여서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지분율이 20%에서 50% 사이이면서 ‘종속회사’에 해당하지 않는 계열사는 ‘관계회사’로 분류하여 실적을 지분율만큼만 합산해서 반영한다.
내부거래
계열회사 사이에서 일어나는 거래 행위를 통틀어 내부 거래라고 한다. 한 계열회사가 다른 계열회사의 상품 및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 다른 계열회사에 자금이나 인력을 지원하는 것 모두 내부 거래 중에서 계열회사에 가격이나 거래 조건을 유리하게 해주는 경우, 계열회사나 임직원에게 구매를 강요하는 경우 등은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행위이기 때문에 부당 내부 거래로 간주해 규제한다.
<출처 : 조선일보>